인연과 운명의 끝은 무언가-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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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연과 운명의 끝은 무언가-1

10 석두 1 3,368
새 문물 배우고 싶어 음악실을 들락거려도 곧
퇴폐적 분위기에 물 듭니다.
지천에 늘린게 음악감상이 취미인
처녀총각이 모이는데
물조차 무척 흐립니다.

대략 나누어보면 석두 일행은
그 음악실 주인 막내아들 동기들(재수생과 부산 소재 대학생)이 조금은 젠틀한게
그래도 대학생이 몇명 있잖아요

그 다음 그 동네 조폭이 결성되기전에 조직이 없어 떠도는 패들
그리고 진정 그 당시 팝송을 듣고자 오는 부류들, 역시 분위기에 휩쓸리고요

니나 내나 여기가면 시간 떼우기 좋아 오는 부류들.
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주변의 분위기가 바뀝니다.
워낙 모험하기 좋은 자리인지 모르면서도 이 음악실에 빠졌다가
신변에 위험을 느낀 소녀들이 우리 고교 동기 주변에 모여 듭니다.
모두 참 친하게 대해 주워 우리 팀들 인기가 좀 납니다.

석두는 가끔 아니 자주 내 인연의 여자가 여길 들리는 상상을 합니다.
그래서 습작을 씁니다.
그 인연의 내 국민학교 한번의 짝꿍과 그녀의 단짝친구와 3각관계가 필연적인
그런 스토리를 전번부를 썼는데

칸타빌레 음악실 일요일은 터져나갑니다.
그 때 생긴 라디오방송국이 탑튠파레이드니 한밤의 음악인가 뭔가가
청소년 가슴에 불을 찌르고
레코드판매점은 음반이 잘 팝니다. 그래서 해적판이 나옵니다.
해적판도 전축에 걸면 스트레오되고
휴대용에 걸면 아무데서나 춤판이 벌어집니다.

그 당시 허리 높이의 끈 아래로 몸 눕혀 통과하는게 람보였던가요
그건 일년전이네요.
하여튼 부산바닥에 광복동 입구에 오아시스음악실은 장중한 크래식이 주 레프토리입니다.
그리고 거기서 100메타 직진하고 우회전해서 20미터 가면 칸타입니다.
9월인가요.
일요일 오전에 손밈 많다고 우리는 바같으로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내몰립니다.
그 골목 마즌편 은행 앞 게단에 앉으면 광복동 입구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다 보입니다.

그날 그 입구로 들어오는 키가 훤칠한 아가씨 둘이 들어섭니다.
약간 큰 키의 아가씨는 모르지만 그 옆은 내 국민학교 그녀 인자입니다.
아! 부산에서  살고 있구나. 참 반갑지만 거리가 뭡니다.
그네들이 오아시스 음악실로 갑니다
"거긴 앉을 자리 없다우"
역시 돌아 나옵니다. 직진하면 별 볼일 없어 속으로 기도합니다.
'우회전! 우회전!"
그네들은 우회전하여 우리가 비워주어서 생긴 여유 좌석이 있어 들어갑니다.

이게 인연입니까? 당연한 마주침입니까? 나는 모릅니다.
단지 가슴이 무겁게 뜁니다. 

Author

Lv.10 10 석두  실버
62,020 (72.9%)

석두(石頭)란 돌대가리이며 또한 碩頭이기도하다.

Comments

24 명랑!
음악다방... emoticon_004 추억이 새록~~
70년대 말 팝송 전성기... ^^;;
여긴 50년대인가요? emoticon_006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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