★어제의 전주벙개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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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어제의 전주벙개★

24 ★쑤바™★ 38 17,335


결론만 말하자면...
쑤바는 어제도 어크러졌다...-_-;;


벙개 장소에 약간 늦게 도착해떠니..
재식 오라방이 없었다...-_-;;

이 냥반...
자기가 먼저 벙개공지 쳤음서나...
아직 일하고 있단다..-_-

피티가 안끝났으니..
먼저 시작하란다.

어쩔 수 없지...

1차는 재식오라방이 없으므로..
신리가 대신 쏜다 그랬다...-_-;;

또 결론만 말하자면...
어제 마지막까지 재식오라방은...
나타나지 않았다...-_-;;


어제의 조촐한 벙개..
신리,CID, 애플, 쑤바...일케 4명이었다.
글도 머....4명이서 무지 잼께 놀았다..흐흐흐흐...

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.
(그 와중에도 원샷~행렬은 꾸준히 이어졌다..-_-)

CD 그놈아가...워낙 숫기가 없는지라...
말 많은 쑤바랑 너무 비교되더라.

글서...
지금 현재 다니는 회사 초창기 시절..
울 사무실 노총각 과장 오라버니 얘기를 CD한테 해줬다.

"이 오라방도..
니처럼 숫기없고 말이 없다.
하도 입에 거미줄치게 생겨서리..말좀 하라 했더니만...
네이뇬 뉴스 검색한 얘기를 허구헌날 해주더라...-_-;;

첫키스는 해봤냐고 물어보니...
글도 해바따고 끄덕대길래..
언제냐..하고 물었더니...18살 때라더라.

글서 내가 그랬지.
오빠 그래도 남자구실 하는구나.난 오빠가 동정인줄 알아따.
사실 승질낼 수도 있는 쑤바의 이 직접발언에도 불구하고...
이 오라방은 그냥 허허~하고 웃기만 하더라.

니는 글케 되지 말아야지..
자 이제부터 시작~!!
이름은..나이는...혈액형은,,,취미는..특기는??"


하고 쑤바가 CD에게 속사포로 물어대니..
대답은 하긴 다 하도만-_-

"그럼 첫키스는 언제야?"
하고 물어바따.

CD의 대답,..

"초등학교 6학년때요"


헉!!!!!!!+ㅁ+;;;;;;;;

이것바라...할것 다하네....-_-;;;;


그 화두를 기점으로...
모두의 첫키스 이야기가 시작되었다.-_-;;

애플양은...
고등학교 2학년때..
콜라텍에 갔다가..(그 유명한..술 안주고 콜라만 준다는 콜라텍..-ㅁ-;)

남정네들끼리 시비가 붙어...
쌈박질이 벌어졌는데...
그 와중에 구석탱이에서...
순식간에 당했단다.

흑...ㅠ_ㅠ

너도...
날카로운-_- 첫키스의 경험이로구나...ㅠ_ㅠ

신리....
역시 고등학교 2학년때....-_-
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라 하면서...
관련 에피소드는 말하지 않았다...-_-;;

이놈의...고등학교 2학년들이..
다들 문제여~문제!!!-_-;;

니들 둘이 짰지??
혹시..니네 둘이 그런거 아녀??

아....둘이 나이가 다르군..-_-;;
착각했다.

그럼...문제의 CD군.

초등학교 6학년때 어찌 했단 말인가!!
그 나이때 키스가 뭔질 안단 말인가??

-ㅁ-;;

쑤바는..
쑤바도...초등학교 6학년때...OTL
(CD머라고 할 처지가 아닌가?-_-;;)

내는 진짜 억울한게...
쑤바는 정말 순진녀였다.-,.-;;

이론은 빠삭-_-했지만..
실전경험 전무하고..
또한 겁도 많은 순진무구의 절정이었다..-_-

이론이 빠삭-_-한 이유도..

어릴때부터 워낙 책 읽는걸 좋아했는데...
집안에 있던 빨간색 졸라 두꺼븐 여자들만 보는거라던...
그 여성대백과 사전인가??

그거...심심할때마다 혼자 읽었다.
모르는 단어 나오면 국어사전 찾아감서 읽었다.
그래서 이론은 빠삭......어쨌든....-_-;;

초딩 6학년의 그날도...쑤바는..
순진무구-_-하게..
동네 아그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.

아주아주 건전한 놀이다...
숨바꼭질!!

근데...이 건전한 숨바꼭질을...
불건전하게 맹글어버린 한 놈이 있었으니!!

그놈은...
본의아니게 쑤바랑 같은 장소에 숨게 되어버린..
동네 한살 위의 오빠였다.

막 중학교 올라가서 그런지..
사춘기였나?

하튼...숨바꼭질 하다말고..
이놈이 나테 기습..뽑..뽀..,를.......-ㅁ-;;;


이랬던 것이다....쑤바의.....
날카로운-_- 첫키스의 추억은....

숨바꼭질은..나에게 더이상 건전하지 않았고.

그 후로..
다시는 숨바꼭질을 하지 않았다...제길....ㅠ_ㅠ


이 말을 듣고 신리는 그랬다.
"그게 무슨 첫키스여~ 그냥 뽑뽀지.."

헉....!!+ㅁ+

이놈아..

내 생애 최초로,, 외간남정네랑 입술박치기를 했는데..
그 크나큰 사건을...
그리...축소시키고, 간소시키고, 쪼깐코, 우습게 맹글다니..-_-

크흑.....ㅠ_ㅠ

그 뒤에...
쑤바가 화장실에 잠시 갔는데..

어라??
어디서 많이 보던 기집애가 나테 아는체를?

아아...고등학교 1년 후배녀석이었다.

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.
그냥 잘 따랐던 것만 기억이 났다..-_-;

우린 반가운 마음에..
서로 껴안고 막 좋아-_- 죽을라 했다.

쑤바는 쑤바대로 후배들의 이름을 대며...
걔는 잘사냐~ 또다른 걔는 어찌 사냐~..등등 이놈저놈 안부 물었고,,

그아이도 그 언니는 잘 살아요? 그언니는요? 등등...
쑤바 동창들의 소식을 물었다.

그 와중에도...
이 아이 이름은 죽어도 기억이 안난다..-_-;;

밖으로 나가보니..
오옷..울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더라.
누구랑 왔냐니까 남자친구라네?

어허이..이럴수가!

결단코 그 아이는 이쁜 아이가 아니었다.
아니..솔직히 못난 아이였다.
근디...남친은 덩치큰 스모선수 같더라.

니네....
가족계획은 포기해라....-_-

자식들에게 무슨 죄를 지으려고....!!!!

자중해...자중!!-_-;;;


그 남친이라는 아이...
울 테이블에 와서..술한잔 받고갔다.

지 여친 선배라는 이유로...
쑤바가 "너 일루와서 한잔 받어라"라는 외침땜시..
잠깐 왔다가 후딱 마시고 얼른 가드라.

근데 중요한건...
술은 쑤바가 안따라 줬다는거다..-_-;;;

신리??CD??애플??
모르겠다..기억이 이때부터 가물가물이다...-,.-;

하튼....

지금도 그 후배녀석,,,,이름 모르겠다.
별로 친하지도 않았다.
아마..그애도 그럴것이다.

그날 서로..
왜 그렇게 반가워하고 얼싸안고 했는지 모르겠다.

곰곰히 생각해보니..
술 탓이다...술이 웬수다..-_-;;;

술이 들어가니...
모르는 왠갖 잡것들도...다들 애틋하고 반갑다...-_-

아....이건 아닌가???=,.=;

어쨌든....-_-;;


순식간에 기억이 뭉텅 잘려나가고..-_-
정신 차려보니...2차 장소다.

어라???

순간이동했네...으흐흐흐...
난 역시 마녀-_-였어....크크크크크크.....

장소는 기억 안난다..-_-

눈을 들어보니..
뭔가 안주가 맛있어 보였나보다..
배는 안고팠다.-_-

애플도 허겁지겁 먹는걸 발견했다.
질 수 없지!!
쑤바도 막 먹어댔다.

그 와중에...
쑤바 손에는 마술봉이 들려있었다..-_-


-,.-;

+ㅁ+.....이...이...금빛 찬란한 마술봉은 뭐지???


그것은...

요즘...꽃(장미) 한송이씩 포장해서 팔때....
이뿌게 장식하는 방식으로 나오는...

그 머시냐..
꽃 한송이 감싸는 하트 달리고 막 리본 달린..
구슬도 달린거 같은.

하튼...그런 꽃 포장용 이었다.

근데....꽃이 없다...+_+;;;;

달랑 그것만 남아있으니..
순간적으로..마술봉인줄 알았다...=,.=;;

어허이...
나...또...꽃을 뜯어 먹은-_-건가???
그런건가???

기억이 없다..이번엔.
진짜 꽃 안뜯어 먹었는데.

중간에 기억이 없긴 한데...-_-

그때 먹었나?
꽃은 누가 줬지?
이번에도 신리가 한송이씩 사줬나?

(좀전에 애플양이 먹는꽃 발견했다고 문자왔음...-_-;;;;)


하튼,,,
기억은 없다.

금마술봉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..-_-
그래서 막 휘둘렀던것 같다.

-_-;;

상태가 안좋아 보였는지..=,.=;;

나는 아직 먹고있고..
애플도 먹고있는데...
신리랑 CD가 빨리 마무리하고 나가자고 한다.

얘들아...

나 아직 마술 덜 부렸는데...
마술 부리는거 보고가지????

라고 말하고 싶었는데..
그 말이 안나오고..헛소리만 나온 듯 하다..-_-;;


중간에 갑자기 또...!!
뭉텅 기억이 잘려나갔다...-_-

잘도 잘려나간다..이젠...-,.-;;


정신이 들었을땐...
신리가 쑤바를 델따주고 있었다.
우린 걸어가고 있었다.

애플과 CD는 안보인다..
얘네도..혹시..순간이동을??+_+

흠흠...-_-;;

신리는 쑤바 가방들고, 지 가방들고...
비척대는 쑤바 끄시고 감서..
쑤바가 이래저래 찌끄리는 얘기를 들어주고 있었다.

무슨말을 해댔는지..
당연하게도 기억이 없다.-_-;;

그냥...이래저래 막 말했고...
신리는 그말 다 들어주고 있더라..

샤프심테 문자가 왔다.

나테 쑤바 어쩌구 저쩌구 달리네 어쩌네..
어....이게 뭔 말이지??
나테 취했냐는거 같은데.

얘가...이걸 어찌 알지???

음....혹시??-ㅁ-;

쑤바...
본인이 한 짓을 본인이 잘 까먹으므로..-_-

쑤바가 보낸 문자를 확인해 봤다.

역시..-_-
쑤바가 샤프심테 문자 보냈다.
(그러니 답장이 온거겠지..-_-)

뭐라 보냈냐..


밤 12시 53분에 쑤바가 샤프심테 보낸 문자

- 김밥 사갖고 오니라~ㄴ


=,.=;;;;


이게 머다냐....-,.-;;;


뜬금없이...
서울에 있는 샤프심테 문자 보내서 한단 말이...
김밥 사갖고 오니라.....OTL

제대로 정신 놔서리...
별짓을 다 하는군..쑤바...-,.-;

하튼...
이래저래 신리가 쑤바 집앞까지 바래다줬고.

쑤바는..
이제 쑤바가 신리를 데려다줄 차례라고 생각했다.-_-

불쌍한-_- 신리군을..
데려다 줄라고 하는데..

신리가 한사코 거절하며...
나 알아서 잘 갈테니 너나 얼른 집에 들어가라.
라고 했다..-_-;;

불쌍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서...-_-
그래서 데따주려고 한건데....

거참...이놈.
거절을 하고 그러삼...-_-


하튼...
그렇게 무사히 집에 입성했다...-_-;;

새벽 4시쯤에...살짝 잠이 깼다.

헉!!!

옷도 안갈아입고...
화장도 안지우고....
방 불도 켜있고..
라디오에선 머시기-_- 음악 흘러나오고 있고..


쑤바 미쳤다...
이제 쑤바의 본능도 망가져 가는구나...ㅠ_ㅠ

예전엔...
아무리 취해도 본능적으로...
씻고 옷도 갈아입고 이뿌게-_- 잘 잤는데...

OTL


그 시간에...-_-

새벽 4시에 일어나서...
옷 갈아입고....이뿌게-_-잘 씻고..

편안하게 다시 잠들었다..-,.-;;;;





오늘아침...



으아아아아ㅏ............




해..........해골이 굴러댕겨..........OTL


Author

Lv.24 24 ★쑤바™★  실버
313,600 (58.4%)


☆햇빛 좋은날☆따사로운 햇살에 온 몸을 녹이고 싶어...☆

Comments

8 사다드
재미있었게따.....(다읽은척emoticon_005) 
24 ★쑤바™★
애플...내가 머....??-_-;;;
불이 왜???내가 머 어찌까니...-_-;;

발찍아......알콜성..치...치매....OTL 
1 동감
빠삭...ㅋㅋㅋㅋ 워~워~ 적당히 적당히 ^^;; 
12 하루
저도 간만에 주님뵈러갔더니 속에서 안받습니다-ㅠ-;;
입으로 토할거 뒤로하고있음....;;;웩-ㅂ-;;;;; 
22 KENWOOD
간만에 다읽었다,,,ㅡㅡ^ 
아~ 나 그냥 재미로 읽을래 ㅠ.ㅠ 
ㅉㅉㅉ 맨날 어크러지뉘;;
그거 알콜성치매;; 위험한겨~~~ 치매가 일찍온다규~!! 
10 Apple♥
언니땜 입 천정 홀딱 벗겨졌어.. ㅠ-ㅠ 입안에 불이 들어온듯한 기분... ㅠ-ㅠ 아흑~ emoticon_008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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